어제 티스토리 글에서
50세 퇴직자가 가장 후회하는 것에 대해 적었는데
그 중 저를 고민하게 했던 말이 있어요
"퇴직금 퇴직연금 찾아 쓰지 말 걸"
퇴직금 퇴직연금을 찾아서 썼기 때문에
후회를 한다는 거고
그렇다면 찾아서 쓰게 된 이유가 뭔지와
쓰더라도 나에게 꼭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는 판단 기준,
잘 관리하려면 뭘 더 공부해야할 지 궁금했어요
그래서 퇴직연금이 뭔지부터
정확히 개념을 잡아보려고 해요
퇴직연금제도란?
기업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과 생활안정을 위해
퇴직금을 외부 금융기관(증권사, 보험사 등)에 적립하고
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것
퇴직급여제도 중 다른 하나인 퇴직금제도와는 조금 달라요
퇴직금제도란?
퇴직금을 보험이나 신탁 형태로 예치하는 대신
사내에서 보존하고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
퇴직금제도보다 퇴직연금제도에서 퇴직금이 더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어요
기업이 도산했을 경우 퇴직금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
퇴직연금제도 종류
총 3가지가 있고 이 차이를 쉽게 말하면 이거예요
금융기관에 매년 쌓이는 퇴직금을 관리하는 사람이 누구인가?
1. 확정급여형(DB : Defined Benefit)
이득이 정해진 것 = 퇴직금이 정해진 것
회사가 내 퇴직금을 관리하는데
투자 손실이 발생해도 정해진 퇴직급여를 지급해야 해요
2. 확정기여형(DC: Defined Contribution)
기여가 정해진 것 = 기여에 따라 달라지는 것
내가 스스로 퇴직급여를 관리하고
투자 성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받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
3. 개인형(IRP: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)
개인 퇴직 연금 계좌
회사 상관 없이 소득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개설할 수 있어요
퇴직연금 제도(DB, DC)를 도입한 회사에 다니는 경우
퇴직급여 수령 시 IRP 계좌로 받아야하는데
이후 이어서 추가 적립하거나 운용할 수 있어요
퇴직연금 수령 방법
예를 들어 저의 경우에는 작년 퇴사후 IRP 계좌를 개설해 퇴직금을 받았어요
이 때 계좌 해지 후 일시금으로 받는 방법이 있고
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기 위해 적립해두는 방법이 있는데
저는 일시금으로 수령했어요
50대 퇴직자 분들이 후회하는 것중 하나인
"퇴직금 퇴직연금 찾아 쓰지 말 걸"은
1. 직장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그대로 적립해두지 않고
일시금으로 받아 사용했다
2. 특정 사유로 퇴직 연금을 중도인출하여 사용했다
위 두 가지 상황에서 비롯한 이야기일 텐데
저도 그 중 하나에 해당하는 거죠
퇴직금을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받을 시
이직 시 중간정산할 때 부과되는 세금이
은퇴 후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까지 이연 + 세제 혜택이 적용되어
실질 소득이 증가해요
또 매달 나올 돈이 있으니 은퇴 설계가 가능해
생활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죠
퇴직금 인출 시 알아봤던 내용인데도
나중에 50세 은퇴 때는 후회로 다가올 수 있다니
내가 너무 가까운 미래만 본 게 아닌가 싶었어요
분명 그 돈을 쓸 때는 이유가 있고
어떤 경우에는 정말 필요한 사정이 있겠지만
지나보니 그럴 정도는 아니었다거나
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었다거나
그 때보다 먼 미래를 더 생각했었어야 한다는 판단이 아닐까요?
요즘은 중도인출을 어떤 이유로 하고 있는지 찾아봤어요
작년 말 나온 기사인데
퇴직연금을 장기요양과 회생 및 파산 절차 돌입으로
중도 인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해요
노후 파산이 급증하고 있고 60대 이상인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
우리나라 노인 빈곤은 정말 심각한 거 같아요
은퇴 후 연금으로만 살 수는 없겠지만
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끼고 있어요
회사 일할 땐 그렇게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면서
왜 내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
이제서야 관심 갖게 됐는지 아쉬워요
지금이 몇살이고 언제든 그래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
안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손에서 놓게 될테니
지금부터 차근차근 함께 준비해봐요 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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