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2023년
연말 회고를 하며 그해의 질문을 꼽은 적 있어요
"앞으로 1년만 산다면 가장 후회되는 일은?"
이라는 질문이었는데요
여기에 대한 답변은
제가 2024년을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와
삶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
기회를 만들어 줬어요
그리고 약 1달이 지난 지금
저는 제 은퇴를 준비하며
'웰다잉'이란 걸 접하게 됐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
고민하고 있는 주제라는 걸 알았어요
죽음의 과정에 조금 더 포커스 되어있는 단어지만
더 넓은 의미로 생각해보려 합니다
연말마다 꼽는 그해의 질문이
다음 1년을 준비할 수 있는 질문이라면
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건
그 1년들이 한데 모여 결국 마지막 날엔
내가 어떤 모습을 갖고 싶은지
즉 생의 전체적인 모습과 흐름을 그려볼 수 있는
질문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
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를 그려보는 과정이랄까요?
그래서 질문을 만들어 봤어요
"두렵지 않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?"
두렵지 않다는 건 뭘까요?
두려움은 어떤 현상이나 경험을 예상했을 때
갖게 되는 불안한 감정이라고 해요
'겪었을 때'가 아니라 '예상했을 때'입니다
그렇다면 이미 알고 있거나 경험하거나 준비가 되어있으면
큰 두려움을 작은 두려움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?
내가 왜 두려운지에 대한 답을 내려본 적 있는 거니까요
정리하면
죽음 자체는 미리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
두려움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
어떤 부분에서 불안한 점이 있는지 고민해보고
그걸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간다면
마음이 조금 더 후련한 상태에 이를 수는 있을 것 같아요
내 묘비명에 뭐라고 적히면 좋을지
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?
죽기 전 하고 싶은 엔딩노트 버킷리스트를
작성해본 적은요?
각각 나를 나타내는 한 문장,
그런 나를 만들기 위해 해야하는 것들에
해당하는 것인 것 같아 골라봤는데요
해가 지나며 더 자세해 질수도 있고
있던 게 없어질 수도 있지만
그것 역시 불확실에서 확실로 다가가기 위한 과정일테니
저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해요
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고 거치면
결국 제가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요?✨
'은퇴 준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은퇴 후 삶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(1) | 2024.02.13 |
---|---|
실버타운 문제점? 오해와 현실, 바라는 점 (0) | 2024.02.09 |
노후 삶을 위협하는 리스크와 은퇴 설계 전략 (0) | 2024.02.04 |
비상금은 비상사태에 쓰는 게 아니다 비정기적 생활비와 노후에 필요한 목돈 (0) | 2024.02.03 |
연금 외 노후 자금 만들기 현금 흐름을 만드는 주택연금 계산 (0) | 2024.01.30 |